삼성투신운용은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에 분산투자하는 '삼성차이나2.0펀드'를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최근 증시 조정을 겪고 있는 중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해 투자위험을 낮춘 게 특징이다.

특히 삼성투신은 내달 초 중국 정부로부터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를 획득할 경우 하반기에 이 펀드를 통해 내국인 전용 주식인 중국 A주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QFII를 따기 전엔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를 통해 중국 본토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MSCI 골든드래곤'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있으며 IT(정보기술) 금융 통신 산업재 등의 업종에 주로 투자한다.

운용은 삼성투신 홍콩 현지법인이 담당한다.

삼성투신 허선무 상무는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중화권 증시가 가파른 조정을 통해 가격메리트가 생긴 건 사실이지만 과거와 같은 무차별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의 영향에 따른 선별적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기존 중국펀드들과는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