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구 여신협회장 "카드 경쟁 위험수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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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구 여신금융회장(롯데카드 대표)은 "최근 카드업계의 경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23일 말했다.
최근의 신용카드 판촉 경쟁은 카드회사의 강화된 위험관리 프로그램 아래 진행되는 것인 만큼 2003년 신용카드 부실 사태를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03년 카드대란 때는 저신용자들을 대거 회원으로 유치했지만 지금은 강화된 위험관리 시스템을 통해 저신용자들에 대해 카드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카드업계의 부실 및 유동성위기 재발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카드사의 영업점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여 길거리 회원 모집과 법정 한도를 초과한 경품 제공 등 불법 행위를 적발한 것과 관련, "감독 당국의 힘에 의한 규제보다는 업계의 자율적인 규제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카드 부실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수카드 소지자 정보 공유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각 카드회사들은 신용카드를 4장 이상 소유한 회원의 사용실적과 연체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는데,공유 대상을 3개 카드 보유자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장기 무이자할부 확대 등의 경쟁에 대해서는 "업계 자율적으로 상호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리스차량에 대한 과태료를 리스회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과 관련, "리스차량도 렌트차량처럼 이용자에게 과태료가 직접 부과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최근의 신용카드 판촉 경쟁은 카드회사의 강화된 위험관리 프로그램 아래 진행되는 것인 만큼 2003년 신용카드 부실 사태를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03년 카드대란 때는 저신용자들을 대거 회원으로 유치했지만 지금은 강화된 위험관리 시스템을 통해 저신용자들에 대해 카드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카드업계의 부실 및 유동성위기 재발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카드사의 영업점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여 길거리 회원 모집과 법정 한도를 초과한 경품 제공 등 불법 행위를 적발한 것과 관련, "감독 당국의 힘에 의한 규제보다는 업계의 자율적인 규제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카드 부실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수카드 소지자 정보 공유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각 카드회사들은 신용카드를 4장 이상 소유한 회원의 사용실적과 연체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는데,공유 대상을 3개 카드 보유자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장기 무이자할부 확대 등의 경쟁에 대해서는 "업계 자율적으로 상호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리스차량에 대한 과태료를 리스회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과 관련, "리스차량도 렌트차량처럼 이용자에게 과태료가 직접 부과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