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퍼시픽(대표이사 : 이만규)은 23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중앙관광개발㈜와 대명개발㈜를 상대로 약 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수는 42만5272주로 중앙관광개발㈜와 대명개발㈜가 각각 12만1506주와 30만3766주씩을 배정 받는다. 발행가액은 8230원이다.

에머슨퍼시픽의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의 지분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기존 47.78%에서 49.80%로 2.02%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힐튼 남해 리조트의 운영 호조 및 금강산 리조트 회원권 분양현금 유입 등으로 회사 내 유동자금이 풍부하지만 현 주가 수준이 회사가치 및 성장성에 비해 많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 최대주주가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입된 자금은 신규프로젝트 관련 자금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머슨퍼시픽의 최대주주인 중앙관광개발㈜은 최근 시장에서도 약 6만주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