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원금+α'로 업그레이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금+α' 변액보험 업그레이드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식 등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변액연금이 물가 상승에 따른 손실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변액연금의 최대 약점이었던 원금 손실 가능성을 없앤 '원금+알파'형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펀드의 투자수익률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연금 개시 시점에 고객이 낸 납입보험료만큼의 연금적립금을 회사가 보증해주고,여기에다 일부 수익을 추가하도록 돼 있다.
원금+20~30%까지 보증하는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연금적립금 최저 보증에 초점을 맞춰오던 생보사들은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덱스펀드와 변액연금을 결합한 삼성생명의 '인덱스 업 변액연금'이 대표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금보험은 10년 이상의 장기 상품이며 펀드 중에서는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가 장기 투자시 다른 펀드보다 실질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펀드 운용에 드는 수수료 비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연간 2.5% 안팎의 수수료를 떼고,인덱스펀드는 대개 1.5% 정도의 운용보수율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 상품은 연간 0.35%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수료를 적게 떼는 만큼 수익률은 높아지고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 차이는 더욱 커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흥국생명이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라이프타임 변액연금'은 확정금리의 안정성과 펀드의 고수익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 기간 동안에는 연 3%의 확정금리로 적립해 연금 기준 금액을 산출하고 그 이후에는 5년마다 펀드적립금과 비교해 둘 가운데 큰 금액을 연금적립금으로 정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기존 변액연금은 연금 개시 시점의 최저 적립금을 보장하는 데 반해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이후에도 운용 실적에 관계없이 연 3~5.5%의 수익률을 종신토록 지급하는 변액연금 보증옵션 기능을 부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0~20년 동안 납입하는 연금상품에 대해 만기 때 120~130% 보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연 3%의 확정금리를 적용해도 20년간 납입하면 137%의 확정수익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 5% 시에는 170%의 수익률이 나온다.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연금의 연금적립금 최저 보증 제도는 연금 지급 시점에 증시 급락 등으로 투자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돼 원금 손실이 날 경우에 대비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수익을 얻고 향후 10~20년 후에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 능력이 관건"이라며 "보험사가 어떤 운용사에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주식 등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변액연금이 물가 상승에 따른 손실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변액연금의 최대 약점이었던 원금 손실 가능성을 없앤 '원금+알파'형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펀드의 투자수익률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연금 개시 시점에 고객이 낸 납입보험료만큼의 연금적립금을 회사가 보증해주고,여기에다 일부 수익을 추가하도록 돼 있다.
원금+20~30%까지 보증하는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연금적립금 최저 보증에 초점을 맞춰오던 생보사들은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덱스펀드와 변액연금을 결합한 삼성생명의 '인덱스 업 변액연금'이 대표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금보험은 10년 이상의 장기 상품이며 펀드 중에서는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가 장기 투자시 다른 펀드보다 실질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펀드 운용에 드는 수수료 비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연간 2.5% 안팎의 수수료를 떼고,인덱스펀드는 대개 1.5% 정도의 운용보수율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 상품은 연간 0.35%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수료를 적게 떼는 만큼 수익률은 높아지고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 차이는 더욱 커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흥국생명이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라이프타임 변액연금'은 확정금리의 안정성과 펀드의 고수익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 기간 동안에는 연 3%의 확정금리로 적립해 연금 기준 금액을 산출하고 그 이후에는 5년마다 펀드적립금과 비교해 둘 가운데 큰 금액을 연금적립금으로 정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기존 변액연금은 연금 개시 시점의 최저 적립금을 보장하는 데 반해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이후에도 운용 실적에 관계없이 연 3~5.5%의 수익률을 종신토록 지급하는 변액연금 보증옵션 기능을 부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0~20년 동안 납입하는 연금상품에 대해 만기 때 120~130% 보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연 3%의 확정금리를 적용해도 20년간 납입하면 137%의 확정수익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 5% 시에는 170%의 수익률이 나온다.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연금의 연금적립금 최저 보증 제도는 연금 지급 시점에 증시 급락 등으로 투자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돼 원금 손실이 날 경우에 대비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수익을 얻고 향후 10~20년 후에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 능력이 관건"이라며 "보험사가 어떤 운용사에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