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앞두고 증권사 인력쟁탈전 가열 … 채권ㆍ법인 등 IB전문가 줄이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생 증권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인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IB(투자은행) 담당 부서직원들이 팀단위로 통째로 이동하는 진풍경도 목격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 채권금융팀의 팀장을 포함한 팀원 12명 전원이 최근 KB투자증권으로 동반이직했다.
매각설에 시달리며 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는 교보증권에서도 IPO팀 기업금융팀 등 IB투자본부의 직원 5명이 한꺼번에 기업은행에서 만드는 IBK투자증권으로 옮겼다.
IBK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영입된 임홍재 전 교보증권 IB투자본부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있지만 중소기업 대상 금융에 강점을 지닌 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는 후문이다.
하나IB증권에서는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새 인센티브 제도 등에 불만을 품은 인력들이 대거 이탈했다.
IPO(기업공개) 채권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여러 부서에서 인력이 빠져나갔다.
우리투자증권은 LIG손해보험에서 설립하는 LIG투자증권의 스카우트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법인영업 담당 상무를 비롯해 팀 하나가 통째로 LIG로 옮겼다.
리서치센터의 인력 유출도 만만찮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안수웅 연구원이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갔고,오태동 연구원은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이 설립하는 토러스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같은 '스카우트 대란'은 8개 신설 증권사의 진입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해진 데다 내년 자통법 시행으로 IB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나친 스카우트 경쟁이 증권업계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회사마다 직원 이탈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며 "증권사가 대거 신설되면서 몸값 거품도 형성되고 있어 2~3년 뒤면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증권부 종합 kecorep@hankyung.com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IB(투자은행) 담당 부서직원들이 팀단위로 통째로 이동하는 진풍경도 목격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 채권금융팀의 팀장을 포함한 팀원 12명 전원이 최근 KB투자증권으로 동반이직했다.
매각설에 시달리며 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는 교보증권에서도 IPO팀 기업금융팀 등 IB투자본부의 직원 5명이 한꺼번에 기업은행에서 만드는 IBK투자증권으로 옮겼다.
IBK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영입된 임홍재 전 교보증권 IB투자본부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있지만 중소기업 대상 금융에 강점을 지닌 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는 후문이다.
하나IB증권에서는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새 인센티브 제도 등에 불만을 품은 인력들이 대거 이탈했다.
IPO(기업공개) 채권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여러 부서에서 인력이 빠져나갔다.
우리투자증권은 LIG손해보험에서 설립하는 LIG투자증권의 스카우트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법인영업 담당 상무를 비롯해 팀 하나가 통째로 LIG로 옮겼다.
리서치센터의 인력 유출도 만만찮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안수웅 연구원이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갔고,오태동 연구원은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이 설립하는 토러스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같은 '스카우트 대란'은 8개 신설 증권사의 진입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해진 데다 내년 자통법 시행으로 IB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나친 스카우트 경쟁이 증권업계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회사마다 직원 이탈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며 "증권사가 대거 신설되면서 몸값 거품도 형성되고 있어 2~3년 뒤면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증권부 종합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