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인재유치 '안간힘'…MBA '짝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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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스쿨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짝짓기'에 나섰다.
미국 대학들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어 미국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MBA스쿨(경영전문대학원)과 복수학위를 딸 수 있게 하는 등 로스쿨 입학생을 위한 다양한 '당근'을 속속 내놓고 있다.
23일 성균관대 건국대 고려대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쿨들과 교류 협정을 맺고 미 법학석사(LLM)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LM 학위를 따면 뉴욕 워싱턴DC 캘리포니아 등에서 미국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성균관대는 뉴욕에 위치한 포담대와 '2+1'공동학위제 과정을 도입키로 했다.
2년간 성균관대 로스쿨에서 수업을 들은 후 1년간 포담대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성대 로스쿨 졸업증과 포담대 LLM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성대 측은 학부 교환학생과 마찬가지로 성대 로스쿨 학비로 포담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건국대는 미 켄트대 로스쿨과 공동학위제 과정을 도입했다.
2년간 국내에서 수업을 듣고 1년간 켄트대에서 공부하면 두 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고려대는 워싱턴대,연세대는 아메리칸대와 워싱턴대,서울대는 버클리대 등과 각각 3년 혹은 3.5년 과정의 복수학위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로스쿨과의 제휴는 국제 변호사를 꿈꾸는 입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영철 건국대 법대학장은 "국제 변호사로 활약하고 싶어하는 우수한 지원자들에게 3년 만에 국내 변호사 시험과 미국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 될 것"이라며 "우수 학생들이 다수 지원할 것으로 생각하며 이들을 국제적인 법률가로 키워낼 것"이라고 전했다.
MBA스쿨과의 복수학위는 입학생의 경력 다양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생들에게 성균관대 SKK-GSB 입학 기회를 부여하는 성균관대 최봉철 법대학장은 "금융법 등 기업법무 분야에서는 법률 지식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다"며 "MBA와의 연계를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MBA는 물론 KAIST 경영전문대학원과 교류 협정을 맺고 복수학위를 제공키로 한 고려대 하경효 법대학장도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법률시장에서 결국 로스쿨과 MBA의 협력 관계는 앞으로 더 중요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MBA와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우수 지원자를 유치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진우/성선화 기자 docu@hankyung.com
미국 대학들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어 미국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MBA스쿨(경영전문대학원)과 복수학위를 딸 수 있게 하는 등 로스쿨 입학생을 위한 다양한 '당근'을 속속 내놓고 있다.
23일 성균관대 건국대 고려대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쿨들과 교류 협정을 맺고 미 법학석사(LLM)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LM 학위를 따면 뉴욕 워싱턴DC 캘리포니아 등에서 미국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성균관대는 뉴욕에 위치한 포담대와 '2+1'공동학위제 과정을 도입키로 했다.
2년간 성균관대 로스쿨에서 수업을 들은 후 1년간 포담대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성대 로스쿨 졸업증과 포담대 LLM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성대 측은 학부 교환학생과 마찬가지로 성대 로스쿨 학비로 포담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건국대는 미 켄트대 로스쿨과 공동학위제 과정을 도입했다.
2년간 국내에서 수업을 듣고 1년간 켄트대에서 공부하면 두 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고려대는 워싱턴대,연세대는 아메리칸대와 워싱턴대,서울대는 버클리대 등과 각각 3년 혹은 3.5년 과정의 복수학위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로스쿨과의 제휴는 국제 변호사를 꿈꾸는 입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영철 건국대 법대학장은 "국제 변호사로 활약하고 싶어하는 우수한 지원자들에게 3년 만에 국내 변호사 시험과 미국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 될 것"이라며 "우수 학생들이 다수 지원할 것으로 생각하며 이들을 국제적인 법률가로 키워낼 것"이라고 전했다.
MBA스쿨과의 복수학위는 입학생의 경력 다양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생들에게 성균관대 SKK-GSB 입학 기회를 부여하는 성균관대 최봉철 법대학장은 "금융법 등 기업법무 분야에서는 법률 지식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다"며 "MBA와의 연계를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MBA는 물론 KAIST 경영전문대학원과 교류 협정을 맺고 복수학위를 제공키로 한 고려대 하경효 법대학장도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법률시장에서 결국 로스쿨과 MBA의 협력 관계는 앞으로 더 중요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MBA와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우수 지원자를 유치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진우/성선화 기자 doc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