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분참여 중인 미얀마 광구의 가스판매 가시화로 자원개발(E&P)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얀마 광구 가스판매 양해각서(MOU)가 체결됨에 따라 그 동안 제기돼온 가스전 사업성에 대한 불화실성이 낮아지고 자원개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중국국영석유회사(CNPC)가 가스구매자로 확정되고, 수송방법과 가스가격 산정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이 합의돼 사업 타당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가스전 지분이 당초 10%에서 8.5%로 감소했은데 가스 수송을 위한 육상 배관회사 지분 4.17%를 확보했기때문에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가스 판매가격을 국제유가와 연동하기로 합의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제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중국에 공급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펀더멘털 악화가 전혀 없는 상황이고 하반기 이라크 광구 입찰과 서캄차캬 광구 탐사 결과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돼 현 시점이 저점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