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NHN이 모바일 검색광고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석민 연구원은 "방송ㆍ통신 융합이 진행되면서 휴대폰의 PC화(化)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무선인터넷 요금 하락, 기술 진화 등으로 모바일 검색이 인터넷 산업의 새 성장 엔진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이 가장 발달한 일본의 경우 모바일 광고가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10%에 이른다"면서 "인터넷 사용자의 모바일 이용 비중도 2005년 17%에서 2007년 22%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인 '야후저팬'의 모바일 인터넷 페이지뷰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모바일 인터넷 부문도 기존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검색과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모바일 인터넷 시장도 일본과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NHN이 모바일 인터넷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포털의 사회적 책임론과 게임의 사행성 논란이 부각되면서 포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온라인광고 수익 구조의 특성과 트래픽 상승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NHN의 핵심 역량이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NHN을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27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