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실적 추정치 상향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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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연일 고전하는 가운데, 미국의 기업분석전문업체 IBES 조사결과 6월의 전세계 기업실적 컨센서스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보다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그러나 이 같은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뿐 아니라 선진 유럽 쪽에서도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 됐지만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최근의 실적 상향 조정은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와 소재 섹터의 실적상향 조정의 결과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선진 유럽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의 또 다른 그림자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해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반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미국의 금융과 경기소비재 섹터의 실적이 큰 폭으로 낮아지는 추세”라며 “결자해지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진 유럽 역시 전체 기업이익의 30%가 넘는 금융 섹터 실적이 10개월 연속 하향 조정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흥시장의 기업실적이 꾸준하긴 하지만 상품가격 상승 수혜 여부로 인해 러시아와 브라질 등 특정 국가의 기업실적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경우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비교적 견조했지만, 4월 이후 인플레와 경상수지 적자 우려 등으로 하향 추세이며, 최근 10%에 가까운 물가상승률로 고민중인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환율 덕에 IT와 경기소비재 섹터의 실적 상향조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그나마 상황이 좋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해외증시의 부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단이 공고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부분으로 해석했다. 다른 나라들보다 IT섹터의 이익비중이 크다는 것도 이점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24일 그러나 이 같은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뿐 아니라 선진 유럽 쪽에서도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 됐지만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최근의 실적 상향 조정은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와 소재 섹터의 실적상향 조정의 결과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선진 유럽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의 또 다른 그림자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해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반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미국의 금융과 경기소비재 섹터의 실적이 큰 폭으로 낮아지는 추세”라며 “결자해지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진 유럽 역시 전체 기업이익의 30%가 넘는 금융 섹터 실적이 10개월 연속 하향 조정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흥시장의 기업실적이 꾸준하긴 하지만 상품가격 상승 수혜 여부로 인해 러시아와 브라질 등 특정 국가의 기업실적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경우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비교적 견조했지만, 4월 이후 인플레와 경상수지 적자 우려 등으로 하향 추세이며, 최근 10%에 가까운 물가상승률로 고민중인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환율 덕에 IT와 경기소비재 섹터의 실적 상향조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그나마 상황이 좋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해외증시의 부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단이 공고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부분으로 해석했다. 다른 나라들보다 IT섹터의 이익비중이 크다는 것도 이점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