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4일 온통 악재뿐이지만 비관만 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는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증폭되는 한편, 미국 증시의 부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중국증시는 다시 저점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측면에서도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2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이 그나마 호재이자 버팀목이었는데 최근 들어 외국인의 IT집중매도 등으로 이마저도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장기 낙관기조는 흔들림이 없는 가운데, 최근 조정심화에 따라 가격 및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매력은 분명 이전보다 커지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 등 주요 IT종목에 대한 실적기대감이 전혀 훼손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외국인의 IT 비중축소를 단순 차익실현 이상으로 확대해석해서는 곤란하다고 봤다.

아직까지는 소비위축에 따른 수요감소보다는 여전히 환율효과에 보다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변동성확대 국면이기에 당분간 바닥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보수적인 대응 자세가 여전히 요구되지만, 기술적으로 강력한 지지력이 예상되는 1700선 부근에서는 서서히 저가매수를 노려봄직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