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선아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 '김선아' 표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 연출 손형석) 에서 ‘열혈 애국 문화재 지킴이’ 단속반원 허초희로 변신, 특유의 솔직 담백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
대한민국 문화재청을 배경으로 사라진 국보급 유물을 찾아 나서는 문화재 단속반원 허초희와 바람둥이 고미술 학자 김범상(이동건)의 좌충우돌 문화재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재라는 독특한 소재와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선아의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김선아는 “많이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삼순이와 마찬가지로 ‘초희’ 역시 내 일부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라며 “작품을 통해 문화재를 접하면서 소실, 유실 된 많은 문화재를 보니 가슴이 아팠다. 복원된 문화재를 볼 때면 나도 모르게 전율이 느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특히 23일 1회에서 김선아는 우리 문화재를 소지하고 있는 일본 야쿠자 앞에서 일본어로 “우리에겐 돈이 아니라 문화재입니다. 조상이 남겨준 역사고, 추억이고, 자존심입니다”라며 일어 실력을 십분 활용, 일본어 연기 또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다양한 매력으로 재무장한 김선아. 이번 <밤이면 밤마다>를 통해 <내 이름은 김삼순>의 아성을 뛰어넘는 연기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