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무보증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에서 'A(안정적)',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은 'A(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한신평은 "현대상선이 다양한 선종으로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우수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사업다각화, 영업안정성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며 "올해는 해운시황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양호한 성장세 유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주택 부문의 경우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과거의 부실을 대부분 해소했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채산성이 개선됐다"며 "향후 수익구조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 및 수주잔고의 주택 편중으로 주택경기 변동에 대한 리스크가 큰 점은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