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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흑마늘 생산ㆍ공급 주체인 의성흑마늘영농조합(조합장 원용덕 www.blackgarlic.co.kr)이 유사제품 난립으로 골치를 썩이고 있다.

원용덕 조합장은 "의성흑마늘농축액이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제품명과 디자인을 모방한 '짝퉁' 제품이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조합과 의성군의 마늘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유사제품 판매자가 '의성'이라는 상호를 사용해 마치 제품을 의성에서 생산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의성 상호를 사용한 유사제품들을 살펴보면 제조사와 원료공급 및 판매원이 각각 다르게 표시돼 있다.

조합이 생산하는 '진품'은 제조사와 원료공급 및 판매원이 모두 일치한다.

또 의성 마늘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원산지증명서에 의성군 다인면으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도 적발됐다.

조합은 원산지 위반 등을 엄격히 조사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진상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이 생산 공급하는 의성흑마늘은 의성농업기술센터가 종자개량 및 재배까지 기술지도한 의성마늘만을 100% 사용한다.

특히 금성산 휴화산 지대에서 자란 한지형 마늘만을 사용해 제품의 차별화를 뒀다.

한지형 마늘은 다른 흑마늘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해 정력 증강 및 노화방지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조합장은 "성능과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제품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성군 관내 공공기관에 문의하면 정확하게 진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