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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제조 업체 동문섬유(대표 김연님)는 품질경영과 신용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불황에 아랑곳없이 내실을 다져온 중소기업이다.

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사업 초기부터 거래했던 '단골'들과 아직도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납기일을 정확히 지키고 '동문섬유가 만든 옷은 불량이 없다'는 인식이 확실하게 새겨졌기 때문이다.

품질경영 덕분에 고객사인 기성복 브랜드 업체들로부터 많은 감사패를 받았다.

2001년에는 김연님 대표가 한국 여성경제인협회로부터 '모범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무구조에도 여성 기업인 특유의 '알뜰한 살림'이 돋보인다.

덕분에 외환위기 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김 대표는 회사가 번창할 때도 무리한 확장보다는 재투자와 자본축적 등 내실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 대표는 "올해부터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첫 결실로 와이셔츠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동문섬유는 특허를 획득한 디자인 능력과 20년간 축적한 신용을 바탕으로 정부 산하기관에 납품 및 조달입찰 중이며 자체 브랜드 론칭 등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