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3일 경기도 오산시 누읍공단.올초 설립된 물류분야 신생기업 드림포워드㈜(대표 김종희)의 오산물류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드림포워드 김종희 대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일원화된 관리체제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로 고객사의 비용절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물류센터의 입지조건과 시설 및 물류시스템에는 김종희 대표의 의지가 응축돼 있다.
먼저 물류센터 위치부터 눈에 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에서 약 5분 거리인 1번 국도변 오산교오거리 남쪽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양재IC에서는 약 42㎞ 거리로 3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인근 롯데 오산 물류센터에서도 6분 거리다.
김 대표는 "고속도로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 때문에 수도권 진입도 수월할 뿐만 아니라 전국 물류 중심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산물류센터는 물류센터라기보다 일반 오피스건물에 가까울 만큼 깔끔한 외관과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2만9351㎡ 규모에 지상 5층 A동과 지상 2층 B동으로 나눠져 있다.
A동에는 물류창고와 사무실이,B동에는 저수조ㆍ펌프실ㆍ발전기실ㆍ전기실 등이 있다.
물류창고에는 6m의 넓은 도크를 설치해 물류 상ㆍ하차 작업이 편리하도록 했고,대형 컨테이너 접안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널찍하게 키웠다.
사무동에는 직원들을 위한 휴게실,라운지 등 복지시설이 즐비하다.
이렇듯 '외양'에 신경 쓴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물류가 더 이상 3D업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건물의 가치와 기업의 이미지를 고려해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에 과감히 투자했다"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물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돋보인다.
또 공급망관리(SCM),주문관리(OMS),창고관리(WMS),운송관리(TMS) 등의 시스템을 갖춰 '원스톱 솔루션서비스'를 지향한다.
개별기업별 맞춤형 물류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드림포워드는 오산물류센터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경기도 안성에 9만9000㎡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공장개발 인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물류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스포츠 산업 등의 타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