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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패션브랜드를 하나의 숍에 모은 '멀티 브랜드숍'이 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이리저리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운영자 입장에서는 품질 좋고 인기 높은 브랜드만을 골라 진열할 수 있어 단일 브랜드숍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수 있다.

국내에서 멀티 브랜드숍은 주로 수입의류와 스포츠용품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SIW(대표 이창열ㆍwww.athletesfoot.co.kr)는 2000년 국내 최초의 멀티 브랜드숍을 열어 패션시장에 새 유통체제를 도입시켰다.

당시 미국의 스포츠용품 및 신발 멀티숍인 '애슬릿풋(The Athlete's Foot)'과 계약을 체결,명동 직영점을 오픈했다.

미국내 업계 2위인 애슬릿풋은 미국 내 238개 매장,유럽ㆍ남미ㆍ호주ㆍ아시아 422개 매장 등 세계 각국에 660개 매장을 개설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다.

SIW는 현재 10개 직영점,30개 가맹점,1개 아울렛매장을 합쳐 전국에 41개 애슬릿풋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마트ㆍ롯데마트 등에도 11개 직영점,15개 TF1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 멀티 브랜드숍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주 고객층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과 일부 신발마니아 소비층이며,나이키와 아디다스,퓨마,리복 등 26개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를 매장에 유치 중이다.

SIW는 이 밖에 플랫폼,ABC마트,스프리스,금강제화,레스모아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도매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독점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DKNY,Diesel,Simple,Teva 브랜드의 매출을 강화하고,다양한 해외브랜드의 직수입 유통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 초기부터 고수해온 '高브랜드''高품질' 전략이 기업의 차별력"이라고 밝힌 이 대표는 "한정된 카테고리의 스포츠 유통업체 개념을 넘어 토털스포츠 멀티숍으로의 발전을 지향해 국내 대표 프리미엄 멀티숍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