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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을 쓰는 사람들에게 여름은 고역스런 계절이다.

가발 안에 씌워진 내피,일명 '가발 망'이 통풍을 막아 두피에 땀이 차고,심하면 가발과 망 사이의 이물질로 모공이 막혀 두피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통의 가발 제조업체 탑위그(대표 위병환 www.topwig.co.kr)는 가발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자연스럽게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지난해 특허를 획득했다.

회사명과 같은 가발 브랜드 '탑위그'가 그것이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가발과 달리 가발 속의 내피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대신 골조사(실)에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심는 제조법을 택했다.

초현미경을 이용한 꼼꼼한 수작업은 두피에 직접 머리를 심는 것처럼 오밀조밀하고 자연스러운 가발을 만들어 낸다.

이 때문에 가르마부터 전체 머리까지 착용자의 두피가 밖으로 드러나 통풍성이 뛰어나다는 것.또 접착제로 부착하거나 클립으로 고정시킬 필요가 없어 2차 탈모도 방지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착용하고도 운동이나 수영 등 격렬한 야외활동이 가능하고,착용한 채 머리를 감아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현재 50여 가지 스타일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도 '탑위그'를 판매하고 있다.

마케팅 무대를 넓히기 위해 세계 84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향후 미국과 유럽에 진출해 국내 가발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기 위해 내달부터 서울과 경기권을 중심으로 대리점을 모집,전국 유통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탑위그는 한국무역협회 추천으로 오는 9월2일부터 5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제66회 동경국제선물용품전시회에 '탑위그'를 출품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