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관망세를 보였다. 나흘째 하락이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75P(0.28%) 하락한 1710.84P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 뉴욕증시가 신용우려와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한때 1700선 아래로 뒷걸음질을 치기도 했지만 순매도하던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회복, 171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외국인은 3252억원 순매도하며 12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1590억원 순매수, 개인은 122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571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이 1003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431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전기전자는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철강및금속,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금융 등은 하락했다. 1.52% 하락한 철강및금속업종은 중국 철강유통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시총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국민은행, 신한지주, LG전자, KT&G, 두산중공업, 신세계, 삼성화재가 상승했고,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현대차, 우리금융, 하이닉스가 하락했다.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는 보합이었다.

삼성중공업이 충남 태안 원유 유출사고에 대한 유죄 선고로 4.29% 하락했다.

미래산업이 소수의 해외업체들이 과점하던 반도체장비 고속칩마운터 개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안은 2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발행 실패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285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527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