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ㆍ홍보 3개부서 추가…정책은 3곳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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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정무ㆍ홍보기능을 강화하고 경제 등 정책부문 조직을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지었다.
24일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밑의 맹형규 정무수석과 박병원 경제수석이 8개 수석비서관실을 정무팀과 경제팀으로 각각 분점ㆍ관할하는 '투톱 체계'로 운용시스템을 재편하고, 정무ㆍ홍보 조직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ㆍ발표했다.
맹 수석이 이끄는 정무팀(정무와 민정ㆍ외교안보수석실,홍보기획관실)은 기존 3수석실 13 비서관실에서 4수석실 17비서관 체제로 조직이 대폭 확대됐다.
신설된 수석급 홍보기획관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내정됐고 산하 홍보1비서관에는 이동우 한국경제신문 전략기획국장,홍보2비서관에 디지털조선일보와 조선닷컴 편집국장 출신의 이성복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국민소통비서관에는 김철균 전 다음 부사장 등 아이디어와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력들이 대거 배치됐다.
연설기록비서관엔 정용화 한나라당 정책기획위원이 내정됐다.
정무수석실은 정무1,2비서관실이 하나로 통합되고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담당할 시민사회비서관실이 신설돼 전체적으로 4개 비서관실 체계가 유지된다.
여야 소통을 담당할 정무비서관에는 김해수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이사(전 한나라당 부대변인)가,정무기획비서관은 김두우 정무2비서관이 각각 맡게 됐다.
시민사회비서관직은 임삼진 전 한양대 교통공학과 연구교수 몫으로 돌아갔다.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은 민정1비서관으로,곽경수 언론2비서관(방송및 인터넷언론 담당)은 춘추관장(부대변인2)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됐다.
곽 비서관 후임에는 박선규 전 KBS기자가 내정됐다.
반면 박병원 수석이 이끄는 정책팀(경제 국정기획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수석실)은 3개 조직이 통폐합으로 사라지는등 조직이 크게 축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조직을 늘리지 않으면서 정무와 홍보분야를 강화하다 보니 정책부문이 축소된 점도 있고 정책부문의 결과물에 대한 평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통합된 국책비서관에는 허경욱 국책과제1비서관이,경제금융비서관은 김동연 재정경제비서관,문화체육관광비서관은 모철민 관광체육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각 비서실 업무를 취합ㆍ조정하면서 '왕(王) 비서관실'로 통했던 기획조정비서관실도 청와대 내부 감찰 업무가 민정수석실로 이관되면서 '기획관리비서관실'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자리에는 현재 정인철 KP&MC 한국경영자문 대표이사(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가 내정돼 업무를 보고 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