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와 기아차가 오는 2010년부터 GDI 즉, 가솔린을 직접 실린더에 분사하는 엔진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GDI는 같은 연료를 가지고 출력을 30% 더 올릴 수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GDI 엔진은 가솔린 다이렉트 인젝션, 즉 가솔린을 직접 엔진 연소실에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디젤 엔진이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직접 연료를 분사하면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연료 분사 시기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연비는 높이고 출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보통 직접 연료를 분사하는 디젤 엔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연비가 더 높은 이유와 같습니다. GDI 엔진을 장착하면 현재 리터당 70~80마력밖에 낼 수 없는 가솔린 엔진의 출력이 100마력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유럽의 명차들이 출력이 높은 이유는 모두 GDI 방식의 엔진을 쓰기 때문입니다. 렉서스도 거의 모든 차량이 GDI 엔진입니다. 구식 GDI 엔진은 높은 옥탄가의 고급 휘발유를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고압 분사를 통해 일반 휘발유로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GDI 엔진을 장착하면 기존 MPI 엔진보다 비용이 50만원 가량 더 들지만 고성능과 고효율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는 2010년 내외에 출시되는 쏘나타와 로체 후속 모델에 GDI 엔진을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준중형인 아반떼 후속과 기아차의 포르테 부분변경 모델에도 적용하고 그랜저급의 대형차에도 탑재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