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할 땐 하이힐이 아니라 운동화를 신어야 하듯이 펀드도 운동화형 펀드를 골라야 합니다.당장 보기엔 고수익·고위험을 좇는 하이힐형 펀드가 눈길을 끌지만,정작 시장에서 이기는 것은 대형주·가치주 위주의 운동화형 펀드입니다."(우재룡 한국펀드연구소 소장)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신한증권이 공동 주최한 '주식·펀드 투자설명회'가 24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이틀째 행사를 이어갔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경북지역 투자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우재룡 한국펀드연구소 소장은 '성공적인 자산관리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지금은 자산에 대한 투자를 실행해야 할 시기"라며 "요즘과 같은 침체기에 묵묵히 투자를 하면서 기다린다면 대세 상승기에 자산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석 신한BNP파리바운용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어려움에 맞닥뜨리고 있지만 하반기 미국 경제가 장기적인 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고 신흥국가의 내수경기가 되살아나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 이후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여력 회복이 분명한 만큼 지금은 저평가된 시장을 사들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25일 투자설명회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대구=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