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마케팅 부문 : 대림건설‥4개층 사용 단독형 타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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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에서 분양 중인 단독형 타운하우스 '죽전 빈센트힐'은 VVIP급 최상위 고객만을 모시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최근 주택 분양시장의 침체를 타개하고 있다.
죽전 빈센트힐(총 16가구)은 분양면적 445㎡(135평) 안팎에 분양가는 33억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공급된 타운하우스 중 최고 가격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분양 가능성을 놓고 회의적 시각에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림 측은 기존 타운하우스와는 전혀 다른 단독형 타운하우스란 개념을 도입한데다 슈퍼리치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준비,전 가구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
사실 2006년부터 시작된 타운하우스 열풍에도 불구,기존 연립형 타운하우스는 슈퍼리치라 불리는 최고자산 보유층에게는 냉대를 받기 일쑤였다.
아파트에 비해 층수가 낮고 동간 간격이 좁아 가구 간 프라이버시와 일조권이 상당히 침해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
이로 인해 슈퍼리치들의 고급주택에 대한 자부심과 그들만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보장하기에는 연립주택형 타운하우스가 그 한계를 드러냈다는 게 주택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죽전 빈센트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층으로 이뤄진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로서 기존 연립형은 물론 일부 공급된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와도 확연히 차별화된다.
지상 1층은 게스트룸과 주방 및 거실로,지상 2층은 자녀가구 공간으로,지상 3층은 마스터룸으로 구분돼 있어 상류사회가 갖고 있는 주택에 대한 염원을 그대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도 빈센트힐이 다른 상품과 구별되는 것은 외벽마감이다.
그 자체로 예술품이라고 평가받는 남태평양산 산호대리석 '소슬란'을 채용했으며 주방가구나 바닥재 등 내부 마감재도 독일,덴마크,일본 등지에서 직접 들여왔다.
대림건설은 이와 함께 고급 대형요트를 공동으로 사용,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마케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대형 요트를 무상으로 제공해 입주민들이 편리한 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또 경제계와 문화계 등 사회 지도층 인사를 직접 개별 접촉해 모델하우스를 관람하도록 주선하고 있다.
대림건설은 이처럼 까다롭고 선별적인 마케팅을 통해 입주자들의 수준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슈퍼리치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