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5일 현대해상에 대해 2008회계연도 1분기(4~6월) 수정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적극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규광 연구원은 "올 3~4월 60% 중후반이던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5~6월에도 비슷하게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보험료 인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내수경기 둔화로 인해 자동차 운행률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경과보험료에서 63%의 비중을 차지하는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계약자 배당 탓에 올 3월 일시적 상승세를 보인 장기보험 손해율이 4월엔 83%로 떨어졌고, 5월에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험부가보험료 비중의 지속적 상승과 저축성보험의 손해율 하락으로 장기보험 손해율도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현대해상의 2008사업연도 수정순이익은 전년보다 22.9% 증가한 259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1분기엔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가가 재차 상승세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