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고객정보유출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징계 결정은 오히려 단기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방통위 결정은 두번 연기된 이후 확정된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정보유출 관련 불활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또 방통위 출범 이후 처음 나온 통신업자에 대한 징계 수위가 시장예상보다 낮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규 가입자 모집행위가 40일간 정지되면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규모 축소와 인터넷과 결합된 SK텔레콤의 이동전화상품 판매는 지연될 것"이라며 "하지만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되지 않은 전화나 하나TV 등의 결합판매와 회선임대 관련 등의 여타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통위가 이번 징계결정을 계기로 KT와 LG파워콤 등 여타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의 개인정보 관련 법령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밝혔다"면서 "이럴 경우 경쟁사들의 초고속인터넷 영업활동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영업정지로 인한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 이탈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다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