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내수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며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POSCO는 25일 오전 9시31분 현재 전날보다 1.51% 하락한 5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9만주 가까이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시간 현재 외국계 창구를 통해서는 약 1만주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날 각 증권사는 포스코의 가격인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앞다퉈 내놓았는데도, 주가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데다 인상폭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철강 경기 피크론이 나오는데다 중국산 내수 가격도 소폭 조정을 보이고 있어 단기 모멘텀을 많이 갖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고가의 원재료들이 3분기부터 본격 투입되면서 하반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그러나 해외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하반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의 판가 인상에 따라 증권사들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판가 인상안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은 29조732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6.6% 상향 조정했으며 영업이익은 6조7617억원으로 33.8% 상향했다"며 판가 인상으로 하반기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내수가격 인상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576억원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내수단가 추가 인상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을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4.2% 상향한 74만원으로 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실적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으로 6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