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동반 하락했습니다. 금융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악화된 소비심리와 주택지표 속에 FOMC의 기준금리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포인트 내린 11,807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포인트 내린 2368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포인트 하락한 1314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는 고유가와 주택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1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58.1에서 50.4로 하락했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월가가 최저치로 예상했던 56.0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또 4월, 20개 대도시의 집값도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주택경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계속해서 고전했던 금융주와 자동차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와코비아가 대출 포트폴리오 자문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으로 5.5% 상승했고, HSBC 홀딩스가 스위스 은행 UBS 인수를 제안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UBS의 주가는 7%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인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블루칩에서는 제약사 머크가 3.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시티그룹 등 금융주들이 대부분 올랐습니다. GM도 2%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달 완전히 끝난 것으로 밝혀졌던 MS의 야후 인수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고 전해졌습니다. CNET은 MS가 검색 엔진 사업부문 인수 가격을 올리고, 야후 이사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야후 전체 인수를 위한 협상설과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확실한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야후의 주가는 2.7% 올랐습니다. 또 우리에게 코닥필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스트만 코닥은 자사주 매입을 호재로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코닥은 이날 환급받은 세금으로 전체 상장 주식의 25%인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장 마감 후에 고유가 여파로 2분기 실적 전망을 낮춘 세계 최대 택배업체 UPS는 6% 하락했고,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도 2.7% 내렸습니다. 다우케미컬 역시 고유가와 원자재 상승 여파로 5월말 20% 인상에 이어 7월부터 전제품 가격을 25% 추가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8월부터는 트럭과 철도 운송 요금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소비 감소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중단됐던 나이지리아의 석유 생산이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6센트 오른 1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은 올랐습니다. 온스당 4달러40센트 오른 891달러6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비심리와 주택 지표가 악화되면서 FRB의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5센트 내린 1달러55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