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코오롱에 대해 고흡수성수지(SAP) 사업부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흡수성수지 사업부를 LG화학에 매각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면서 "이번 SAP 매각은 주력사업에 대한 역량 집중이라는 점 이외에 그동안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차입금부담을 일부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매각은 최근 주원료 아크릴산(GAA) 가격급등으로 수익성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수직계열화 구축을 위해 고흡수성수지 분야 진출을 모색해온 아크릴산 공급업체 LG화학과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매각대금 850여억원의 용도는 현재 추진 중인 광학용 후막필름 등 일부 신규 투자재원과 차입금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도 코오롱유화 합병과 원사사업, PI필름 물적분할 등 사업구조 고도화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광학용필름, 전자재료, 아리미드 등 이미 투자된 고부가가치 제품확대 이외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는 물, 신재생에너지, 나노사업 등에 대한 투자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이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