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관련주들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이브리드카ㆍ자전거 업체 주가는 오르고 항공주는 하락세다.

25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증시에서 삼화전자가 전날보다 5.95% 오른 712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엠비성산(0.24%) 성호전자(2.96%) 필코전자(1.23%)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는 중이다.

삼천리자전거(1.88%) 첼로스포츠(3.01%) 등 자전거주도 반등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2.03%)과 아시아나항공(-0.7%) 등 항공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 휘발유 소비 감소와 나이지리아 석유 생산 재개 소식에도 불구, 달러화 약세 탓에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26센트 오른 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기환 플러스자산운용 대표는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투기적 수요보다 수급 불균형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당분간 크게 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