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이 반가운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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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5일 현재의 인플레이션 국면은 적응 단계라고 판단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기회가 될 수 있는 업종과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햇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포스코가 철강가격을 인상하는 등 기업들이 이제서야 원가 부담을 느껴 소비자에게 가격전가를 하고 있듯 현 국면은 인플레이션에 적응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4.9%)와 큰 격차를 보이는 등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가 소비자보다 생산자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소비자물가지수보다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기업들의 가격 전가력이 경쟁력과 수익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화학과 철강,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은 높은 생산자 물가가 오히려 유리하다고 소개.
이들 업종은 소비자가 2차 생산자가 되는 경향이 큰 업종이어서 생산자 물가지수가 판매가격이 돼 가격 전가가 쉽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비자가 최종 소비자 역할을 해 가격 전가가 어려운 음식료나 운수장비, 유통, 통신 업종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가격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높지 않고 소비자가 2차 생산자인 업종, 업종내 시장 지배력이 가장 우수한 선두 업체들이 생산자물가지수가 높은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이 강하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여기에 2분기와 올해 순익 증가율도 양호하다는 조건을 추가하면 인플레이션 방어 포트폴리오의 탄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료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시키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업종 및 종목으로 화학(SK에너지, LG화학), 철강(POSCO, 현대제철), 기계(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전기전자(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S전선), 운수창고(현대상선, 한진해운, 글로비스, 대한해운)를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포스코가 철강가격을 인상하는 등 기업들이 이제서야 원가 부담을 느껴 소비자에게 가격전가를 하고 있듯 현 국면은 인플레이션에 적응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4.9%)와 큰 격차를 보이는 등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가 소비자보다 생산자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소비자물가지수보다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기업들의 가격 전가력이 경쟁력과 수익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화학과 철강,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은 높은 생산자 물가가 오히려 유리하다고 소개.
이들 업종은 소비자가 2차 생산자가 되는 경향이 큰 업종이어서 생산자 물가지수가 판매가격이 돼 가격 전가가 쉽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비자가 최종 소비자 역할을 해 가격 전가가 어려운 음식료나 운수장비, 유통, 통신 업종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가격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높지 않고 소비자가 2차 생산자인 업종, 업종내 시장 지배력이 가장 우수한 선두 업체들이 생산자물가지수가 높은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이 강하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여기에 2분기와 올해 순익 증가율도 양호하다는 조건을 추가하면 인플레이션 방어 포트폴리오의 탄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료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시키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업종 및 종목으로 화학(SK에너지, LG화학), 철강(POSCO, 현대제철), 기계(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전기전자(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S전선), 운수창고(현대상선, 한진해운, 글로비스, 대한해운)를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