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Centreville)은 전국 곳곳에서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화려한 경관 조명과 파격적인 외관,최고급 마감재 사용 등을 통해 아파트를 하나의 조형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트레빌은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를 짓는다'는 동부건설의 디자인 철학이 빚어낸 브랜드다.

서울 강남구 '대치 센트레빌'은 센트레빌 브랜드의 모든 것이 녹아 있다.

2005년 1월 입주한 이 단지는 세련된 모양의 타워형 설계를 적용하고 커튼월을 설치,마치 거대한 주상복합 단지를 연상케 한다.

휴대폰과 개인휴대정보 단말기(PDA) 등 간단한 통신장비를 통해 집안의 상황을 체크하고 가전제품 등을 작동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아파트 동 전체를 'Y'자형 탑상형(타워형)으로 설계해 빛과 바람의 순환을 원활히 했다.

야간 경관 조명 및 옥탑부 디자인을 특화시켜 멋진 스카이라인을 연출하고 있다.

생물들의 이동을 위해 아파트 옥상을 녹지화한 것도 독특하다.

단지 곳곳에 주목 벚나무 산수유 화살나무 등을 심고 습지와 120m 길이의 실개천도 만들었다.

동부건설은 2001년 센트레빌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아파트 외관 차별화 전략에 공을 들여왔다.

서울 용산구 '이촌 센트레빌'은 파리의 개선문과 같이 아파트 한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해 화제를 뿌렸다.

센트레빌의 브랜드 파워는 작년 5월 분양한 경기 남양주 '진접 센트레빌'에서 잘 드러났다.

동부건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분양 사업이었던 '진접 센트레빌' 1681가구가 성공적으로 청약이 이뤄진 이후 단 5일 만에 전 가구의 계약이 끝난 것.지난 4월 분양한 경기 용인 '신봉 센트레빌'은 용인지역 분양 시장 침체 속에서도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동부건설은 최근 센트레빌의 명품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전략적 브랜드 관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사내에 '브랜드 전략위원회'(가칭)를 만들었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센트레빌 브랜드의 현황 진단과 브랜드 정체성 확립 및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센트레빌은 중심을 뜻하는 프랑스어 'Centre'와 한 세기를 뜻하는 'Century',단지 개념인 'Ville'의 합성어로 '주거문화의 중심'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