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럽증시, 약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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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속에 유럽증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하락률만 20%를 나타내며 유럽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 내내 하락세를 지속했던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또다시 내렸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속에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낮게 나타나면서 자동차주가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의 소비심리와 주택지표 악화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증시를 대변하는 다우존스 스톡스600 지수는 0.8% 하락한 292로 마감했지만, 장중 한 때 289까지 하락해 3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다우존스 스톡스600 지수는 이번달 들어서만 9% 떨어졌으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증시 등 서부유럽의 18개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220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다"며 “300선이 붕괴된 것은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대부분 상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거시적 환경이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도 경제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로존 15개국의 6월 구매관리지수(PMI)가 5년만에 처음으로 둔화세를 나타내고, 물가 상승률 4%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유럽.
다음 달 3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ECB(유럽중앙은행)의 딜레마 속에 유럽증시는 언제까지 하락할 지 투자자들의 걱정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