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류덕환 주연에 이어 엄지원, 오달수, 윤제문 등의 쟁쟁한 조연진이 합세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추리스릴러 <공중곡예사>(제작 CJ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일 파주 삼릉에서 크랭크인했다.

영화 <공중곡예사>는 피가 흥건한 방, 사라진 시체, 단서라고는 카라쿠리 인형뿐인 미궁의 살인사건을 쫓는 명탐정 ‘홍진호(황정민)’와 그를 돕는 열혈의학도 ‘광수(류덕환)’의 추리스릴러.

미궁의 살인 사건의 시발점인 한적하고 음습한 묘지 근처에서 첫 촬영이 시작, 탐정 홍진호(황정민)와 의학도 광수(류덕환)가 처음으로 사건 현장을 방문해 단서를 찾는 장면으로, 현장 검증의 긴장감과 함께 진호와 광수의 날카로운 추리가 돋보이는 신이 촬영됐다.

황정민은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이야기 자체에 대해서 흥미를 많이 느꼈다. 새롭고 흥미로운 영화가 탄생할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류덕환은 “역할이 의학도인 만큼 수술하는 기술도 배워야 하고, 일본어까지 공부하고 있다.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인 만큼 아주 재미있는 영화가 탄생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타고난 직감 수사의 일인자 조선 탐정 '홍진호'는 돈 없이는 절대 움직이지 않지만 타고난 추리 감각과 만시경, 은청기 등 당대 최신수사장비를 이용하여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명탐정.

<사생결단>의 미치광이 형사, <검은집>의 보험사정원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의 탐정의 모습까지, 그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뛰어난 의학지식으로 탐정 진호를 돕는 명석한 의학도 ‘광수’로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하는 류덕환 또한 <천하장사 마돈나>의 엉뚱 소년, <우리동네>의 냉철한 살인마에 이어 의학도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

살인사건을 추적해가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극적 스릴, 조선 탐정과 열혈 의학도라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쳐낼 콤비 플레이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중곡예사>는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약 4개월여 동안의 촬영을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