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부문의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에이스종합건설의 탄탄한 성장은 업계가 귀감으로 삼을 만한 정도다.

대한건설협회 조사 결과 에이스종합건설은 2000년만 하더라도 3군 건설업체에 불과했지만 2004년에는 1군 업체로 급부상했다.

1군 업체로 편입된 이후에도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2004년 당시 1419억원이던 자산이 지난해 말 현재 3581억원으로 늘었다.

매출도 꾸준히 올라 2004년 1043억원에서 2005년 1684억원,2006년 26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해에는 3000억원의 벽도 넘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4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477억원이다.

에이스종합건설은 2007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생산효율성의 극대화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에이스종합건설의 1인당 매출액은 35억원에 이른다.

전체 1군 업체의 1인당 매출액이 7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22억원) 현대건설(15억원) 대림산업(15억원) 대우건설(18억원)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보다도 앞선다.

1인당 순이익(3억원)도 다른 건설업체를 능가한다.

최근 에이스종합건설은 서울 금천구 서울디지털단지 하이엔드타워6을 분양하면서 성장가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내년 10월 준공을 앞둔 하이엔드타워6은 지하 3층,지상 20층,연면적 5만9021㎡ 규모로 지하철 1ㆍ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하이엔드타워6은 2006년 저작권등록을 완료한 신설계기법을 적용했다.

기존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복도가 중앙을 가로질러 입주 업체 간의 간섭 현상이 심했다.

하지만 에이스종합건설은 신설계기법을 통해 5층 이상은 모든 사무실이 코너에 들어가도록 배치하면서 공간들이 독립성을 갖게 했다.

하이엔드타워6은 남부순환도로 시흥대로 서부간선도로를 쉽게 탈 수 있고 대한주택공사가 2013년까지 개발할 예정인 가리봉균형발전촉진지구에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속 통신망 등 첨단 통신망을 갖춘 네트워킹 시스템도 설치한다.

입주시 분양 서울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잔금 70%를 정책자금 융자로 해결할 수 있으며 취득ㆍ등록세가 100% 면제된다.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도 5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