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가 25일 충남 연기군 본사에서 제18기(2007.4-2008.3) 사업연도를 결산하는 주주총회를 갖고 올해 매출목표를 16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의 향상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으로 외적, 내적 성장을 모두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올해를 글로벌화 원년으로 정하고 중국 베이징에 7천평 규모의 화장품공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말에 제품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액 보고와 배당 등에 대한 승인을 의결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1225억원(44.2% 증가), 영업이익은 67억4000만원(78.4% 증가), 순이익 56억6000만원(31% 감소)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사업부문이 지난해 보다 50%대 이상 성장하고, 제약사업부문이 30%대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내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면에서도 수익 개선이 뚜렷해 올 수익향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주주 배당금은 전년보다 상향된 주당 90원(18%)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한국콜마가 10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에는 화장품부문에서 업계 최대의 기능성화장품 승인과 비비크림 히트 등의 영향이 컸으며, 제약부문에서 피부과병원으로의 피부전문의약품의 공급 확대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콜마는 연간 160여 화장품사에 약 9000만개의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100여 제약사에 400여 품목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