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택업계 최고 권위의 상(賞)인 '한경주거문화대상'이 올해도 건설업.부동산개발.건축설계 분야 등 관련 업계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 속에 실시됐다.

이번 한경주거문화대상에는 종합대상을 포함해 모두 16개 부문에 62개 업체가 응모해 자웅을 겨뤘다.

주택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 상태여서 응모작은 예년에 비해 10% 정도 줄었다.

응모작 수는 줄었지만 수준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특히 업체들이 최근 3~4년 새 주택시장의 트렌드로 굳어진 '웰빙.첨단화.친환경' 등의 개념을 주거 작품에 경쟁적으로 도입하면서 작품 외관도 크게 다양해졌다.

아울러 건축물 자체의 조형미와 디자인 수준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이 외에 거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디지털 기술 적용 경쟁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 때문에 실내공간은 물론 단지 내 공용시설과 설비 등에서 편의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응모작 심사 기준은 건축적 조형미.친환경.편의성.첨단기술 적용 등 네 가지 컨셉트를 얼마나 잘 조화했느냐였다.

심사 방법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5배수의 후보작을 뽑았다.

2차 심사에서는 다시 작품성.실용성 등의 평점을 기준으로 2배수의 작품을 선정한 뒤 마지막 최종 당선작은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결정했다.

심사 결과 종합대상을 포함,16개 부문에 21개 당선작이 나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