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이유는? "저평가 알리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이유는? "저평가 알리기"
주식시장 하락으로 개별 종목들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 대주주들이 자사주 취득으로 저평가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C&S마이크로는 25일 이홍배 대표이사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장내에서 자사주식 5만2807주(0.44%)를 매수, 보유지분을 199만9719주(16.6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23일부터 30일까지 자사주 3만8012주를 매수한 바 있다.
지난해말 4500원대를 기록하던 C&S마이크로 주가가 최근 3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자, 대주주인 대표이사가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이다. C&S마이크로 관계자는 "이 대표가 회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자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IT서비스 기업 트라이콤의 이강진 대표도 최근 자사 주식 15만3900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추가매입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현 주가수준이 IT 솔루션 유통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선두라는 트라이콤의 브랜드 가치 및 사업의 성장성을 제 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한데 따른 것이다.
이강진 트라이콤 대표는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로서의 책임감 및 향후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현재 저평가돼 있는 주가는 조만간 적정주가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운영업체 에머슨퍼시픽의 대주주는 장내 매수와 함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사주식을 취득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 23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중앙관광개발㈜와 대명개발㈜를 상대로 약 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수는 42만5272주로 중앙관광개발㈜와 대명개발㈜가 각각 12만1506주와 30만3766주씩을 배정 받는다.
에머슨퍼시픽의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의 지분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기존 47.78%에서 49.80%로 2.02%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힐튼 남해리조트의 운영 호조 및 금강산 리조트 회원권 분양현금 유입 등으로 회사 내 유동자금이 풍부하지만 현 주가 수준이 회사가치 및 성장성에 비해 많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 최대주주가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입된 자금은 신규프로젝트 관련 자금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머슨퍼시픽의 최대주주인 중앙관광개발㈜은 최근 시장에서도 약 6만주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C&S마이크로는 25일 이홍배 대표이사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장내에서 자사주식 5만2807주(0.44%)를 매수, 보유지분을 199만9719주(16.6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23일부터 30일까지 자사주 3만8012주를 매수한 바 있다.
지난해말 4500원대를 기록하던 C&S마이크로 주가가 최근 3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자, 대주주인 대표이사가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이다. C&S마이크로 관계자는 "이 대표가 회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자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IT서비스 기업 트라이콤의 이강진 대표도 최근 자사 주식 15만3900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추가매입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현 주가수준이 IT 솔루션 유통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선두라는 트라이콤의 브랜드 가치 및 사업의 성장성을 제 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한데 따른 것이다.
이강진 트라이콤 대표는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로서의 책임감 및 향후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현재 저평가돼 있는 주가는 조만간 적정주가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운영업체 에머슨퍼시픽의 대주주는 장내 매수와 함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사주식을 취득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 23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중앙관광개발㈜와 대명개발㈜를 상대로 약 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수는 42만5272주로 중앙관광개발㈜와 대명개발㈜가 각각 12만1506주와 30만3766주씩을 배정 받는다.
에머슨퍼시픽의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의 지분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기존 47.78%에서 49.80%로 2.02%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힐튼 남해리조트의 운영 호조 및 금강산 리조트 회원권 분양현금 유입 등으로 회사 내 유동자금이 풍부하지만 현 주가 수준이 회사가치 및 성장성에 비해 많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 최대주주가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입된 자금은 신규프로젝트 관련 자금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머슨퍼시픽의 최대주주인 중앙관광개발㈜은 최근 시장에서도 약 6만주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