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2006년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7조7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수주액을 5조원 달성한 이후 1년 만에 7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포스코건설이 처음이다.

포스코건설이 한경 주거문화대상 베스트경영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이 같은 성장성을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윤리경영과 품질안전경영이라는 모토 아래 건실하게 성장해왔다는 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건설의 윤리경영 방침은 모회사인 포스코의 경영이념을 계승했다.

포스코건설은 2003년 윤리경영선포식을 갖고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는 투명경영'을 목표로 내세웠고 전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봉사를 위해 90개의 봉사팀,1000여명이 넘는 사회봉사단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또 '안전'을 경영의 핵심 요소로 설정해 최고경영자와 관리감독자 근로자 협력사 모두가 참여하는 자율 안전보건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그 결과 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해 노동부가 주최하는 '안전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해외부문의 경영 실적도 두드러진다.

포스코건설은 창립 이듬해인 1995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는 두바이ㆍ아부다비ㆍ캄보디아ㆍ칠레ㆍ엘살바도르에 5개 해외 지사,중국ㆍ베트남ㆍ나이지리아ㆍ인도ㆍ미국 등지에 9개 해외 법인을 설치했다.

해외 수주도 늘어 △2005년 560억원 △2006년 9800억원 △2007년 2조2000억원으로 매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지역은 중국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로 확대하고 있다.

사업분야도 제철플랜트 중심에서 신도시개발 에너지플랜트 초고층빌딩 신교통사업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최초 자립형 신도시인 '하노이 북안카잉 신도시'를 비롯한 '카이멥 국제항만터미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칠레와 엘살바도르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 하반기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기존의 윤리경영,품질안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건전한 재무구조와 파이낸싱 역량 강화,철저한 리스크 관리,글로벌 사업수행 체계 구축,글로벌 인재 양성 등 회사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