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억원짜리 모네의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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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크리스티 경매서 자신의 낙찰 최고가 경신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1919년 작 유화 '수련'(100.4×201㎝·사진)이 24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추정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8045만1178달러(약 832억원)에 팔려 모네 작품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모네의 작품은 지난달 초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24억원에 팔린 1873년작 '아르장퇴유 철교'였다.
이 작품은 모네(1840~1926년)가 파리 북부 지베르니의 저택에 연못을 만들어 놓고 갖가지 수련을 키우며 노년에 그린 연작.생전에 이들 작품 가운데 1919년작 4점만 팔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1971년 뉴욕 경매시장에서 32만달러에 팔린 후 37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낙찰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여성 소장가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의 인상파 및 현대미술 책임자인 올리비에 카뮈는 "대중에게 공개된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일주일간 계속되는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현대 미술품 경매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쏟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계 주식시장의 약세,고유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국제 미술시장이 조정을 받거나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식키면서 향후 시장 전망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1919년 작 유화 '수련'(100.4×201㎝·사진)이 24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추정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8045만1178달러(약 832억원)에 팔려 모네 작품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모네의 작품은 지난달 초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24억원에 팔린 1873년작 '아르장퇴유 철교'였다.
이 작품은 모네(1840~1926년)가 파리 북부 지베르니의 저택에 연못을 만들어 놓고 갖가지 수련을 키우며 노년에 그린 연작.생전에 이들 작품 가운데 1919년작 4점만 팔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1971년 뉴욕 경매시장에서 32만달러에 팔린 후 37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낙찰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여성 소장가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의 인상파 및 현대미술 책임자인 올리비에 카뮈는 "대중에게 공개된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일주일간 계속되는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현대 미술품 경매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쏟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계 주식시장의 약세,고유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국제 미술시장이 조정을 받거나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식키면서 향후 시장 전망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