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씨 주가조작 혐의 수사확대,외국계 투자사가 '뒷돈' 의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속된 레드캡투어 대주주 구본호씨의 주가 조작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구씨가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과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구씨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금융회사가 돈을 직접 대 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구씨는 2006년 9월께 미디어솔루션 인수에 관한 공시 이전에 조풍언씨(구속ㆍ대우정보시스템 최대주주인 페이퍼컴퍼니 글로리초이스차이나의 실소유주)의 자금을 이용해 외국계 투자은행 C사의 명의로 미디어솔루션 주식 약 30만주를 대량 보유하는 등 증권거래법을 위반하고 허위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조작,조씨와 함께 165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대검 측은 최근 구씨를 구속할 당시 "구씨가 세계적 투자은행인 C사 명의를 이용해 C사가 직접 투자하는 것처럼 일반 투자자를 현혹했을 뿐 아니라 미공개 정보 이용의 혐의가 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C사는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어 외국계 투자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
C사는 최근 코스닥기업 등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면서 대주거래,위장공모 등 이면계약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한편 구본호씨와 유사한 코스닥 작전세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욱)는 이날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중견그룹 H사 3세 경영인 김모 전 엔디코프 사장과 박모 부사장 등 2명의 주가 조작 의혹에 관한 사건을 최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엔디코프 대표이사로 재직시 카자흐스탄 광산 지분 취득 및 해외 자원 개발을 위해 462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A사를 최대주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엔디코프는 옥내외 플래카드ㆍ포스트 등 광고용 소재인 배너플렉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검찰 고위 관계자는 "구씨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금융회사가 돈을 직접 대 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구씨는 2006년 9월께 미디어솔루션 인수에 관한 공시 이전에 조풍언씨(구속ㆍ대우정보시스템 최대주주인 페이퍼컴퍼니 글로리초이스차이나의 실소유주)의 자금을 이용해 외국계 투자은행 C사의 명의로 미디어솔루션 주식 약 30만주를 대량 보유하는 등 증권거래법을 위반하고 허위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조작,조씨와 함께 165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대검 측은 최근 구씨를 구속할 당시 "구씨가 세계적 투자은행인 C사 명의를 이용해 C사가 직접 투자하는 것처럼 일반 투자자를 현혹했을 뿐 아니라 미공개 정보 이용의 혐의가 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C사는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어 외국계 투자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
C사는 최근 코스닥기업 등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면서 대주거래,위장공모 등 이면계약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한편 구본호씨와 유사한 코스닥 작전세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욱)는 이날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중견그룹 H사 3세 경영인 김모 전 엔디코프 사장과 박모 부사장 등 2명의 주가 조작 의혹에 관한 사건을 최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엔디코프 대표이사로 재직시 카자흐스탄 광산 지분 취득 및 해외 자원 개발을 위해 462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A사를 최대주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엔디코프는 옥내외 플래카드ㆍ포스트 등 광고용 소재인 배너플렉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