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자동 출입국 심사대가 설치돼 현재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인천공항에 20대의 자동 출입국 심사대 설치를 마치고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5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올해 말까지 240여대를 더 설치해 내년부터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해외 여행 때 출입국 심사관에게 직접 여권을 제시하고 출입국 가능 여부를 심사받아야 했으나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면 심사관 없이 간편하게 심사받을 수 있다.

새로 설치된 자동 출입국 심사대는 여권 인식기와 지문 인식기,얼굴 촬영용 카메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여권 인식기에 여권 인적사항란을 갖다 대 출입국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양손 검지를 지문 인식기에 대고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얼굴을 촬영하면 심사가 완료된다.

자동 심사대를 이용하려면 먼저 인천공항 출국장 3층에 있는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를 방문해 이용 등록을 미리 해야 한다.

일단 등록하면 향후 출입국 때는 등록센터에 들를 필요 없이 바로 자동 심사대로 가면 된다.

등록센터는 공휴일 없이 1년 내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동 등록 신청을 받는다.

홈페이지(www.hikorea.go.kr)를 이용해 등록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