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감리 주기가 현행 6~7년에서 선진국 수준인 3년 정도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서울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감리제도 선진화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감리란 회계법인이 작성한 감사보고서가 회계처리기준과 감사기준에 적합한지를 금융감독원이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김 원장은 "회계투명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해 온 '심사후 정밀감리제도'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분식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효과적으로 골라내는 체제를 갖춰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감리기법을 축적하는 등 효율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의 전면적인 적용은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오는 8월 말께 IFRS 도입시의 감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