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전문점, 할인점 등 MASS 경로가 성장을 견인한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휴 플레이스’ 를 통한 전문점 사업부문을 ‘아리따움’으로 전환해 독자 브랜드샵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점포당 매출증가 및 라인확대를 통해 2009년~2011년 3년간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세 시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리따움'으로 전환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점주들의 점포전환에 따른 비용중 약 20%에 해당하는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관련비용이 약 85억원 규모로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리따움’ 본격 오픈에 따라 9월부터 본격 광고 및 마케팅이 진행될 전망이나, 이와 관련된 비용은 점주들에게 유입되는 일정 가맹비를 통해 커버될 전망이어서 회사입장에서 추가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또한 기존 ‘휴플레이스’에서 아모레퍼시픽 제품매출 비중이 60% 수준이었지만 점포전환으로 100% 매출비중으로 높아져, 종전보다 10~20%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추정이다.

여기에 ‘아리따움’에 공급하는 기존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판매단가 인상에 따른 매출증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

조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스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3681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621억원으로 당초 예상과 유사할 것"이라며 "‘아이오페 스템셀’, ‘슬리머젝스’, ‘한율’ 관련 마케팅 및 광고비용 집행과 ‘헤라’ 리뉴얼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7.0%에서 16.8%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