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6일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성수기 도래와 엔화강세 효과로 올 하반기에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2008년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0% 이상 증가한 957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격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매출 차질에 대한 기저효과(base effect)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LCD업황의 호조와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 성수기 도래와 엔화강세 효과로 인해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이어진 엔화강세와 함께 가동중인 라인의 생산성 증대로 인해 현재 생산능력에서 분기 1200억원 정도의 매출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 3분기 중 3라인 투자집행 성사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내 시가동 등을 예정대로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3분기 초에는 반드시 3라인 투자가 집중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발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3라인 투자집행은 주가의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최근 투자 지연 및 차익실현으로 고점대비 15% 이상 조정을 받았지만,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