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주식시장에 지금보다 더 큰 허리케인이 올 수 있지만 내실있고 튼튼한 기업들은 결국 외풍을 견뎌낼 것이라며 유망 종목 20개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전종규 연구원은 "국내 대표 기업들의 재무 안정성과 실적 호전 등 경쟁력 강화와 예금에서 투자로의 자산 이동이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체질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예상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세일기간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

전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1700선의 지지력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면서 "단기 충격의 한계는 1650P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부터는 시장에 대한 낙담보다 세일 기간 꼭 사고 싶었던 쇼핑 목록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

그는 코스피 세일기간 매수해야할 품목으로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과 인플레이션 수혜주, 업황 턴어라운드주를 제시했다.

지수 전체가 빠른 속도로 조정을 받으면서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빠질 수밖에 없었던 종목들은 하반기 실적 호전 등을 배경으로 다시 반등이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IT와 자동차, 철강, 건설, 보험, 에너지는 올 하반기에도 믿을만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유망 종목으로는 △LG전자현대차POSCOLG화학SK효성신세계국민은행을 꼽았다.

인플레이션 수혜주의 경우 제품가로의 비용 전가가 쉬운 종목과 자산가치 우량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상대적 수혜주 등이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제철 △KT&G △한솔제지세아베스틸한국가스공사LS전선이 여기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업황 턴어라운드가 가장 임박한 업종으로 IT를 제시했고, 좀 더 길게 봤을 땐 건설업종의 턴어라운드도 기대할만 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하이닉스삼성SDI현대건설대림산업동양제철화학을 기대주로 내놓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