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온라인 증권사의 HTS, 즉 홈트레이딩시스템이 고장나 투자자들로 부터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인 '영웅문'입니다. 이 HTS는 오늘(26일) 오전 8시 20분부터 1시간 가량 현재가 등 조회화면이 열리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시호가 수신 메모리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80만명에 달하는 '영웅문' 이용자들은 시세확인을 못하고 주문을 내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긴겁니다. 오후들어 투자자들의 전화 민원은 줄었지만 온라인 게시판에는 항의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전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경우 HTS 장애는 곧 밥을 먹어야 하는데 숟가락이 없는 셈입니다. 회사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주 인 / 키움증권 홍보팀장 "100%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게 저희의 소명인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상시 전산장애나 해킹 방지를 위해 노력했는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하지만, 실제 HTS 장애로 투자손실을 입었다는 투자자들이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또, 사고원인이 해킹에 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최근 코스콤의 전산장애에 이어 3일만에 증권사 HTS에서 재차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기자 클로징) 온라인 주식투자가 대세인 요즘. 잊을만 하면 나오는 HTS 사고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WOWTV-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