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는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21만명의 도시다.

시 정부가 태양에너지 촉진 프로그램 및 교통망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1992년 독일 151개 지자체 가운데 환경수도로 선정됐다.

전체 400㎞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망을 구축해 인구 1/3 이상이 자전거를 이용한다.

시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60여개 실치했다.

태양을 향해 주택이 회전하는 '헬리 오트롭'은 유명한 건축물이다.

이 건물 옥상에 태양광전지판이 설치됐고 베란다 발코니의 원통형관에는 태양열 온수센서가 부착돼 있다.

겨울에는 유리면이,여름에는 단열벽이 태양을 따라 움직이고 발전량이 소비량의 5∼6배에 이르는 에너지 자립형 시설이다.

또 신축 건물은 법적 허용량의 2/3 수준의 에너지만 이용하도록 하고 3%에 해당하는 비용을 건축주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CO2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폐기물은 철저히 분리해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해 매년 5만t의 폐기물 발생량이 줄어들었다.

디에테르 살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환경기술은 도시의 대표산업이자 도시개발의 중심주체"라며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4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