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세계를 향한 '월드 IT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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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 <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회장 >
지난해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에서는 싱가포르관광청 주최로 제1회 '싱가포르 비즈니스 행사 어워드'가 열렸다.
국제 전시컨벤션 산업으로 이미 2005년 관광 수입의 30%(30억싱가포르 달러 이상)를 올린 싱가포르가 전세계 비즈니스 전시컨벤션 산업의 허브임을 선포하기 위한 의욕적인 자리였다.
싱가포르가 전시컨벤션 산업을 위해 각종 전시회나 국제회의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해온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와 한국경제신문사 등 9개 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월드IT쇼(WIS)'도 '허브'를 염두에 두고 올해 처음 개최됐다.
국내 최초로 코엑스 전관을 사용한 이번 IT전시회는 22개국에서 63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1685개 부스 규모에 참관객이 23만명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 IT전시회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월드IT쇼 전시회를 통해 총 41개국에서 1045명의 바이어가 방한해 2억1800만달러의 상담 실적과 220억원의 내수 계약이 이뤄지는 등 비즈니스 중심의 국제전시회임을 확인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크고 작은 IT전시회가 개최됐으나 전시회를 통해 비즈니스까지 연결되는 사례가 기대에 못 미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서는 세계적인 IT기업과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글로벌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IT 종합전시회의 육성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를 비롯한 참여단체들이 오랜 논의와 조정을 거친 끝에 국내 유사 IT전시회인 KIECO,IT KOREA,EXPO COMM을 2007년 통합해 KIS를 탄생시켰다.
이어 2008년 다시 KIS와 21년의 전통과 규모를 갖추고 있는 SEK를 통합해 '월드 IT 쇼 2008'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게 됐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는 196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창설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OECD 장관회의의 공식 행사로 월드IT쇼 통합전시회를 지정해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했다.
그러나 '월드IT쇼'가 세계적인 IT종합전시회로 커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우선 해외 바이어 유치,글로벌 기업의 참가 유치,국제규모의 컨퍼런스 유치 등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바이어 유치를 위해서는 전시 참여기업들의 요청을 수렴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최대로 활용하되 새로운 바이어 발굴을 위해 해외공관 및 주한 대사관 등을 통해 바이어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 진출해 있는 브랜치와 R&D센터에 홍보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으며,2차적으로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전시회를 적극 알리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전시회의 시너지를 거두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점하고 있는 선도기업의 핵심 인사를 초청해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한자리에서 선진기술과 시장동향을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계와 관련단체들이 참여해 국가적 역량을 한데 모으는 통합전시회를 유지하는 것이다.
자칫 전시회가 난립될 경우 참여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국내 전시회에 대한 국제 사회에서의 인지도 저하,글로벌기업 유치의 어려움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IT관련 업계도 더욱 노력해 세계적인 전시회를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내년도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월드 IT 쇼'를 위해 전시회 참가기업과 비즈니스 및 관람객 입장에서 전시운영의 내실화를 다지는 것도 과제다.
특히 개최단체들의 역량 집중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SK텔레콤 사장
지난해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에서는 싱가포르관광청 주최로 제1회 '싱가포르 비즈니스 행사 어워드'가 열렸다.
국제 전시컨벤션 산업으로 이미 2005년 관광 수입의 30%(30억싱가포르 달러 이상)를 올린 싱가포르가 전세계 비즈니스 전시컨벤션 산업의 허브임을 선포하기 위한 의욕적인 자리였다.
싱가포르가 전시컨벤션 산업을 위해 각종 전시회나 국제회의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해온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와 한국경제신문사 등 9개 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월드IT쇼(WIS)'도 '허브'를 염두에 두고 올해 처음 개최됐다.
국내 최초로 코엑스 전관을 사용한 이번 IT전시회는 22개국에서 63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1685개 부스 규모에 참관객이 23만명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 IT전시회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월드IT쇼 전시회를 통해 총 41개국에서 1045명의 바이어가 방한해 2억1800만달러의 상담 실적과 220억원의 내수 계약이 이뤄지는 등 비즈니스 중심의 국제전시회임을 확인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크고 작은 IT전시회가 개최됐으나 전시회를 통해 비즈니스까지 연결되는 사례가 기대에 못 미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서는 세계적인 IT기업과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글로벌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IT 종합전시회의 육성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를 비롯한 참여단체들이 오랜 논의와 조정을 거친 끝에 국내 유사 IT전시회인 KIECO,IT KOREA,EXPO COMM을 2007년 통합해 KIS를 탄생시켰다.
이어 2008년 다시 KIS와 21년의 전통과 규모를 갖추고 있는 SEK를 통합해 '월드 IT 쇼 2008'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게 됐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는 196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창설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OECD 장관회의의 공식 행사로 월드IT쇼 통합전시회를 지정해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했다.
그러나 '월드IT쇼'가 세계적인 IT종합전시회로 커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우선 해외 바이어 유치,글로벌 기업의 참가 유치,국제규모의 컨퍼런스 유치 등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바이어 유치를 위해서는 전시 참여기업들의 요청을 수렴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최대로 활용하되 새로운 바이어 발굴을 위해 해외공관 및 주한 대사관 등을 통해 바이어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의 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 진출해 있는 브랜치와 R&D센터에 홍보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으며,2차적으로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전시회를 적극 알리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전시회의 시너지를 거두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점하고 있는 선도기업의 핵심 인사를 초청해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한자리에서 선진기술과 시장동향을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계와 관련단체들이 참여해 국가적 역량을 한데 모으는 통합전시회를 유지하는 것이다.
자칫 전시회가 난립될 경우 참여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국내 전시회에 대한 국제 사회에서의 인지도 저하,글로벌기업 유치의 어려움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IT관련 업계도 더욱 노력해 세계적인 전시회를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내년도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월드 IT 쇼'를 위해 전시회 참가기업과 비즈니스 및 관람객 입장에서 전시운영의 내실화를 다지는 것도 과제다.
특히 개최단체들의 역량 집중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SK텔레콤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