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남의 권리를 예사로 침해하고 공권력에 공공연히 대항하는 등 질서와 원칙을 경시하는 풍토가 확산되는 것이 걱정스럽다."(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경제TV가 경찰청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초질서가 국가경쟁력이다' 캠페인의 자문위원단이 26일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위원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김석기 경찰청 차장,나경원 한나라당 의원,노인식 에스원 사장,유재성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등 정ㆍ재계 및 시민ㆍ사회단체 인사 26명이 참석했다.

자문위원들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불법ㆍ폭력시위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 크게 우려했으며, 캠페인과 자문위 출범이 시의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의원은 "아침에 시청 앞을 지나는데 다들 기분이 착잡했을 것"이라며 "폭력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초질서지키기'캠페인을 벌이고 자문위가 출범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석기 경찰청 차장은 "골목골목을 순찰하며 치안을 유지해야 할 경찰이 다른 일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질서지키기가 널리 알려져 효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위원들은 불법시위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큰 짐이라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의료ㆍ금융ㆍ교육ㆍ관광업 등 350개 직능단체가 모인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의 문상주 총회장은 "고유가 시대에 연일 이어지는 불법시위로 외국 관광객이 불안해서 못들어오고 장사가 안된다"며 "선을 그어 놓고 넘어가면 강력하게 처벌을 하는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불법적인 시위ㆍ집회가 열려 기업과 외국인의 투자를 막고 사회전반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 요즘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문위원단은 캠페인 방향에 대한 조언을 제시하고 소속 단체회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역할을 맡으며 연 1~2회 조찬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자문위원단 명단>

○자문위원장: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자문위원:강지원 변호사,구영보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위원회 위원장,권준모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김해룡한국공법학회 회장,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노인식 에스원 사장,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총회장,문용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박강수 바르게살기운동본부중앙협의회 회장,박상동 동서 한방병원원장,박오장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회장,박창순 한국소방안전협회 회장,박명희 한국소비자원 원장,박승복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회장,오지철한국관광공사사장,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이상희 대한변리사협회회장,이원희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이정은새마을부녀중앙연합회 회장,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장마리 위르티제 주한유럽연합 상공회의소회장,정일재 LG텔레콤 사장,조영주 KTF사장,정병주 서울청년회의소 회장,허춘웅 명지성모병원 원장,황중연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최원병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