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업체 쇠고기 검역 신청 … 동네 정육점·식당중심 판매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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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수입업체들은 우선 동네 정육점과 중소 규모 식당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설 움직임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나 고급 레스토랑,외식업체 등은 아직 소비자의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쇠고기 수입업체들은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이후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보관 중인 5300여t에 대해 정육점과 식당을 주요 판매처로 삼고 있다.
3~4일 걸리는 검역을 마치는 대로 다음 주 초부터 공급에 나선다는 일정을 잡았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슈퍼마켓 몇 곳을 노크해봤으나 하나 같이 좀 더 두고보자는 입장이어서 일단 저가 쇠고기 수요가 많은 동네 식당을 중심으로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수입업체는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검역 신청 자체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쇠고기 수입업체 필봉프라임 관계자는 "다음 주 초쯤 검역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많은 수입업체가 새로운 수입위생조건 고시는 발효됐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거부감이 여전해 섣불리 검역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컨테이너야적장과 용인 냉동창고에 200t씩 총 400t을 보유하고 있는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도 검역보다는 소비자의 구매 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박창규 에이미트 사장은 "일반 식당이나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검역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하순이나 8월 초께 검역을 신청하겠다는 얘기다.
대형마트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잠재적인 최대 수요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때 판매를 검토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먼저 팔 경우 시민단체나 네티즌의 뭇매를 맞을 수 있어 선뜻 판매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며 "그렇다고 마냥 늦출 수는 없기 때문에 대형마트들이 같은 날 판매에 나서는 공동 보조를 취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송태형/최진석 기자 toughlb@hankyung.com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나 고급 레스토랑,외식업체 등은 아직 소비자의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쇠고기 수입업체들은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이후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보관 중인 5300여t에 대해 정육점과 식당을 주요 판매처로 삼고 있다.
3~4일 걸리는 검역을 마치는 대로 다음 주 초부터 공급에 나선다는 일정을 잡았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슈퍼마켓 몇 곳을 노크해봤으나 하나 같이 좀 더 두고보자는 입장이어서 일단 저가 쇠고기 수요가 많은 동네 식당을 중심으로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수입업체는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검역 신청 자체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쇠고기 수입업체 필봉프라임 관계자는 "다음 주 초쯤 검역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많은 수입업체가 새로운 수입위생조건 고시는 발효됐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거부감이 여전해 섣불리 검역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컨테이너야적장과 용인 냉동창고에 200t씩 총 400t을 보유하고 있는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도 검역보다는 소비자의 구매 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박창규 에이미트 사장은 "일반 식당이나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검역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하순이나 8월 초께 검역을 신청하겠다는 얘기다.
대형마트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잠재적인 최대 수요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때 판매를 검토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먼저 팔 경우 시민단체나 네티즌의 뭇매를 맞을 수 있어 선뜻 판매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며 "그렇다고 마냥 늦출 수는 없기 때문에 대형마트들이 같은 날 판매에 나서는 공동 보조를 취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송태형/최진석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