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바람직한 진전" … 남북관계 조기개선 여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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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신고와 미국의 정치적 상응조치(테러지원국 지정해제 등)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북핵 신고 과정에서 드러났듯 북·미,북·일 관계 진전 분위기 속에 남북관계도 적극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남한과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남북은 정식 대화조차 한번 못하고 있다.
북한은 연일 이 대통령을 '역도'라 지칭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개성 공단에서 당국자를 추방하는가 하면 통일부의 옥수수 지원 제안에는 대꾸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중시하는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3통 해결 등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식량지원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북핵 신고를 계기로 한반도에 불어올 훈풍 속에 남북관계가 기로에 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청와대는 26일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일단 '바람직한 진전'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우호적인 제스처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핵 프로세스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북한이 테러지원국의 멍에를 벗은 직후 맞게 될 8·15 광복절 때 이 대통령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6·15 및 10·4 선언 이행에 대해 직접 언급하면서 현안들을 포괄적으로 풀기 위한 대화를 제안할지 여부가 향후 남북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핵화 진전에 따라 정부의 '비핵,개방,3000'구상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 것인지도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이번 북핵 신고 과정에서 드러났듯 북·미,북·일 관계 진전 분위기 속에 남북관계도 적극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남한과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남북은 정식 대화조차 한번 못하고 있다.
북한은 연일 이 대통령을 '역도'라 지칭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개성 공단에서 당국자를 추방하는가 하면 통일부의 옥수수 지원 제안에는 대꾸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중시하는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3통 해결 등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식량지원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북핵 신고를 계기로 한반도에 불어올 훈풍 속에 남북관계가 기로에 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청와대는 26일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일단 '바람직한 진전'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우호적인 제스처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핵 프로세스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북한이 테러지원국의 멍에를 벗은 직후 맞게 될 8·15 광복절 때 이 대통령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6·15 및 10·4 선언 이행에 대해 직접 언급하면서 현안들을 포괄적으로 풀기 위한 대화를 제안할지 여부가 향후 남북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핵화 진전에 따라 정부의 '비핵,개방,3000'구상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 것인지도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